주문식단 도심이 잘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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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음식점 수준향상을 위해 펼치고 있는 주무식단제가 일반주택가 보다 시청주변등 사무실용 빌딩과 관공서가 몰려있는 도심지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시청 주변1백1개소, 정부종합청사 주변71개소, 고속버스터미널주변 97개소, 도봉구청주변 62개소등 모두 3백31개소의 음식점을 표본대상으로 7개항목에 걸친 주문식단제 이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업소수는 모두 96개소로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특히 샐러리맨·시청 공무원·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시청주변의 음식점들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1백1개 업소중 제대로 이행하고있는 업소는 13개 업소(12·8%)에 불과하고 13개 업소는 한번 사용한 반찬을 다시 손님에게 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종합청사주변은 조사대상 71개 업소중 주문식단제의 모든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있는 업소수는 24%인 17개소에 불과했고, 고속버스터미널주변은 조사대상 97개업소중 13개업소(13·4%)만이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비해 변두리지역인 도봉구청 주변은 조사대상 62개업소중 53개소(85%)가 제대로 이행하고 있어 비교적 양호했다.
실시내용별로 보면 ▲3∼5가지 이하로 반찬을 적정하게 제공한 업소수는 전체 3백31개소중 2백94개소(89%) ▲적정한반찬량제공업소수는 3백12개소(94%) ▲반찬 1회사용 업소수는 3백18개소(96%)로 양호했다. 그러나 ▲개인별로 반찬을 제공하거나 국자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구를 준비한 업소수는 96개소 (29%) ▲주문 전표를 사용한 업소수는 43개소(13%) ▲복합반찬그릇을 사용한 업소수는 70개소(21%)로 불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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