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맨' 우사인 볼트의 마지막 올림픽…13일 100m 예선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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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예선에 출전한 우사인 볼트가 시민들에게 키스를 날리고있다. [중앙포토]

‘번개맨’ 볼트의 마지막 올림픽이 시작된다. 자메이카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30)는 13일 남자 100m 예선을 시작으로 200m와 400m 계주에 출전한다. 볼트는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이에 앞서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계주)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올림픽 2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볼트가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올해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아 3회 연속 3관왕이 힘들 것이란 관측도 있다. 볼트의 올해 100m 최고 기록은 9초88이다. 가장 큰 경쟁자는 미국 육상 스타 저스틴 게이틀린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00m에서 금메달을 딴 게이틀린의 올해 100m 최고 기록은 9초80으로 볼트보다 앞선다. 게이틀린은 100m 등에서 볼트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볼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내가 가진 것의 150%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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