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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팀 막내 오유진, 서봉수 10연승 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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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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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배 신사?숙녀 대항전에서 서봉수 9단의 연승 행진을 저지한 오유진 3단. [사진 한국기원]

오유진(18) 3단이 서봉수 9단의 지지옥션배 10연승을 저지했다.

지지옥션배서 흑 불계승

9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10국에서 오유진 3단이 서봉수 9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숙녀팀에 첫 승을 선사했다. 대국이 끝나고 오유진 3단은 “부담이 많았지만 초반 서봉수 사범님이 큰 착각을 해서 계속 우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서봉수 9단의 연승 행진은 마무리됐다. 신사·숙녀팀 각각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패배할 때까지 대결하는 이 대회에서 서 9단은 신사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서 9단은 조연우 초단을 시작으로 박태희 초단, 김은선 4단, 오정아 2단, 송혜령 초단, 김혜민 7단, 박지은 9단, 김나현 2단, 김윤영 4단을 내리 물리치며 대회 최다 연승인 9연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이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은 조훈현 9단과 최정 6단이 거뒀던 8연승이었다.

위기의 숙녀팀을 구원한 오유진 3단은 15일 김수장 9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남은 선수는 숙녀팀 3명, 신사팀 11명이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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