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개고기 욕설’ 논란 “신경 안쓰고 경기에 집중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여자 양궁 기보배 선수가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16강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 출전 중인 기보배(28)가 최근 불거진 보신탕 논란에 대해 “손톱만큼도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기보배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본선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2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기보배는 이날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의 어머니인 정모씨가 인스타그램에서 개고기 식습관을 비판한 것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기보배는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저에게 플러스가 되지 않는 것은 신경 쓰지 않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여진의 어머니 정모씨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보배의 부친이 6년 전 인터뷰에서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말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기사 이미지

정씨는 “죄송하고 무식해 보이지만 욕 좀 하겠다”면서 기보배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


▶ 관련기사
① 최여진, 母 욕설 사과··· "기보배 선수에 죄송하다" 
② '엄마 막말' 최여진 인스타에 네티즌 악플 세례
③ 선발전 4055발 극한 경쟁…기보배 “금메달, 엄마 김치찌개 맛”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의 여론이 들끓자 기존 글을 삭제하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후 최여진도 8일 모친의 행동에 대한 자필 사과문을 SNS에 올렸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