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6자 수석 전화협의…北 노동 발사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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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4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전화협의에서 대북 압박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김 본부장과 가나스기 국장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자,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또 한·미·일 3국 차원에서 안보리 대응 조치를 포함, 여러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저녁에는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도 전화협의를 할 예정이다. 양국 간 공조 뿐 아니라 안보리의 신속한 조치 도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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