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민심(民心)은 천심(天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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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民心)은 천심(天心)’. 중국 오서 중의 하나인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이죠. 정치의 존재 이유는 백성이라는 점을 강조한 건데요. 백성이 직접 지도자를 선출하지 않았던 시대에도 민심은 이처럼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새누리당 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납니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의 경북 성주 배치에 대한 지역 민심을 듣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민심 청취’와 ‘협조 당부’, 어디에 무게가 실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4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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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청와대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개념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


1 박근혜 대통령-TK 의원 11명 ‘사드 면담’


새누리당 초선의원 10명과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 등 대구·경북(TK) 지역 의원 11명이 오늘 오전 청와대를 찾습니다. TK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드 포대 배치와 대구 K2 공항 이전 등에 대한 지역 민심을 전달합니다. 지난 6월 정부의 김해 신공항 결정 이후 사드 배치까지 대형 이슈가 쏟아지면서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더읽기 김무성 ‘대통령 TK 면담’ 비판…친박 “그런 말이 선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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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수당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중앙포토]


2 ‘서울시 청년수당’ 존폐 판가름


서울시 청년수당제도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시정명령 보고 시한이 오늘 오전 9시에 종료됩니다. 서울시가 이행을 거부하면 복지부의 직권취소 처분과 이에 대한 소송전이 불가피합니다. 서울시는 이미 2831명에게 50만원씩 지급했습니다. 정부의 반대에도 청년배당금을 두 차례 지급한 성남시는 이미 정부와 법정 싸움을 벌이는 중입니다.
더읽기 서울시, 2831명 청년수당 지급…복지부는 시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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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교ㆍ병원 종사자 결핵 검진 의무화


집단시설 종사자의 결핵 검진이 의무화됩니다. 보건복지부는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을 오늘부터 시행합니다. 의료기관, 학교,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교직원과 종사자는 매년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대형 병원 간호사들이 잇따라 결핵에 감염되면서 증폭된 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더읽기 국민 3분의 1 잠복결핵…‘1인 5만원’ 검사비 확보 못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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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오늘 영국 금리 인하를 발표할 전망이다. [사진 영란은행]


4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 개최…7년 만에 금리 내릴 전망


영란은행(BOE)이 브렉시트 투표 후 두 번째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합니다.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에 영국이 기준 금리(0.5%→0.25%)를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마크 카니 BOE 총재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다음 달에는 부양책 패키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영란은행이 금리를 또 동결한다면 글로벌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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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오늘 낮 최고 기온 36도로 폭염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포토]


5 전국 찜통더위…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


찌는 듯한 더위에 폭염 특보가 강화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ㆍ경기도ㆍ대전 전역, 그리고 경남ㆍ충북ㆍ충남ㆍ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됩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이틀 이상 35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당분간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더읽기 [간추린 뉴스] 서울 첫 폭염경보…오늘 최고기온 3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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