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해리포터'도 잘 나가네, 조앤 롤링 신작도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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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연극 해리 포터에서 해리역을 맡은 제이미 파커, 막내 아들 앨버스역의 샘 클레메트, 부인 지니역의 포피 밀러 [포터모어 홈페이지]

30대가 된 아버지 해리포터는 어떤 모습일까.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51)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해리포터 신작을 출간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다.

조앤 롤링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책을 끝으로 더이상 해리포터 시리즈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1일은 조앤 롤링의 생일이자 책의 주인공 해리포터의 생일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간된 8권은 2007년 7월 발간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이후 9년만에 나온 것으로 세 아이의 아빠가 된 해리포터가 등장한다. 37세 해리포터가 마법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며 일ㆍ가정 양립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인간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해리는 단짝친구였던 론 위즐리의 동생 지니 위즐리와 결혼했다. 포터 부부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부모의 유명세 때문에 ‘삐딱선’을 타는 막내 앨버스 때문에 맘 고생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원작자 롤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작가 잭 손, 연출자 존 티파니가 함께 저술한 연극 대본 형태다. 연극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30일(현지시간) 밤 초연됐고 공연 티켓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결국 공연 기간이 2017년 12월까지로 연장돼 내주 티켓 25만장을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기존 해리 포터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약 60개국에서 4억 5000만권 이상이 팔렸고, 영화 시리즈로도 70억 달러(8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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