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포토] 나란히 시위 당기는 남북 궁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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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양궁의 강은주 선수(오른쪽)와 우리 양궁 대표팀의 김우진 선수가 나란히 사선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막바지 현지 적응훈련중인 2016 리우 하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북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30일(현지시간) 곳곳에서 목격됐다. 양궁 경기가 열릴 예정인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30일 오후(현지시각) 북한 선수들과 같은 시간에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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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양궁의 강은주 선수(파란색 유니폼)가 한국과 이탈리아 선수들 사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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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녘을 확인하고 다시 사선으로 돌아오던 우리 대표팀의 기보배 선수(가운데)가 북한의 강은주 선수를 바라보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계랭킹 73위로 양궁 종목에서 혼자 출전한 북한의 강은주 선수는 우리 대표팀 및 이탈리아 선수들과 동시에 사선에서 시위를 당기고, 기보배·김우진 선수 우리 선수단과 나란히 과녘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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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역도 영웅` 엄윤철 선수가 리우의 파빌리온5 역도전용 연습장에서 최대 무게의 바벨을 들어올리며 훈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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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역도 대표선수 김국향·림정심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오른쪽은 우리 대표팀의 원정식 선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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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 선수단이 연습 준비를 하는 동안 연습을 마친 북한 선수들은 물품을 챙기며 훈련을 정리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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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의 윤석천(왼쪽) 감독이 훈련을 마치고 연습장을 떠나는 북한 남자역도대표선수와 눈인사를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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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의 원정식 선수가 30일 오후(현지시간) 리우 파빌리온5 역도전용 연습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힘차게 바벨을 들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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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현지시간) 훈련을 마친 북한 선수들이 한국 취재진이 따라 붙자 대답 없이 파빌리온5 역도전용 연습장을 떠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북한 역도 선수들은 이날 오후 파빌리온5 역도전용 연습장에서 북한-남한 순으로 차례로 훈련했다. 북한 선수들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달리기와 스트래층으로 몸을 풀기도 했으며, 북한의 '역도 영웅' 엄윤철 선수는 최대 무게의 바벨을 들며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연습장에 도착할 무렵 훈련을 마친 북한 선수들은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없이 연습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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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조영숙 선수와 우리 대표팀의 황성은·김장미 선수(왼쪽부터)가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함께 훈련하고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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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현지시간) 리우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함께 훈련하던 우리 대표팀 황성은 선수가 북한 조영숙 선수에게 빵을 전해주고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북한 여자 사격 선수들도 29일 오후에 이어 30일 오전(현지시간)에도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나란히 훈련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29일 오후 훈련때는 우리 대표팀의 황성은 선수가 북한 조영숙 선수에게 빵을 전해주기도 했다.

박종근 기자 park.jo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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