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덕분에…2분기 매출 9873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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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라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과 모바일 광고 성장에 힘입어 올 2분기 매출 9873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272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에서 거둔 실적과 광고 매출이 함께 늘었다. 해외 매출은 34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1% 증가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35%를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722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모바일 광고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늘었다. 광고 매출 중에서도 19%는 해외에서 거뒀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 타임라인과 뉴스서비스 내 광고를 도입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24%를 차지하는 콘텐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2357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콘텐트 매출은 전체 콘텐츠 매출의 87%를 차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라인 캐릭터 상품의 인기로 기타 부문 매출이 2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64.7% 늘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올 2분기는 해외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모바일 사용성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라인과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며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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