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거래를 하다보면 적금통장이다, 예금통장이다 번거로울 때가 있다. 이통장 저통장을 제대로 보관하기도 그렇지만 그때그때 맞춰서 구분해 쓰기도 신경쓰이는 일이다.
이럴때 종합통장이란걸 사용하면 편하다. 상업은행의「한아름통장」을 비롯, 신탁은의「튤립」, 한일의「카네이션」, 제일의「으뜸」, 조흥의「종합」, 국민의「국민종합」등 각 시중은행들이 선보이고 있는 종합통장은 통장하나로 서너가지 예금거래를 한데 할 수 있는 데다 필요에 따라 일정액의 은행돈을 쉽게 빌고 전기료·전화요금 등 세공과금 처리를 은행에 맡길수 있는 잇점이 있다.
종합통장은 지난82년 상업은행에서 처음개발, 지금은 각은행이 모두 이 예금상풍을 판매하고 있다. 종합통장 사용시의 잇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예금거래의 간편함>
보통저축예금과 정기예금·정기적금·가계우대정기적금 등을 한 데 할 수 있으며「국민종합통장」의 경우는 저축예금·자유저축예금·가계종합예금 등을 기본계좌로 하고있다.
따라서 한통장을 갖고 여러 계좌거래를 자유로이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 각계좌 간에 자동이체가 가능하여 신청에 따라 정기예금의 월별이자가 저축예금쪽에 자동이체 되기도 하고 예금액에서 적금이 자동불입 되기도 한다.
특히 정기예금이자로 적금을 자동불입할 경우는 세금징수가 적금만기시까지 유예되어 다소의 이자혜택도 볼 수 있다.
<자동대출>
통장을 만들고 3개월 정도 지나면 거래실적에 따라 그때그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절차도 간단하여 대출약정서라는 자금차입신청서를 적어내면 은행측이 그간의 거래실적을 봐서 대출한도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대출자는 재산세납부실적이 있는 1∼2인의 보증인을 세워 재산세납부증명과 인감증명을 제출하면 된다.
대출최고한도와 한도사정기준은 은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대출의 경우는 보통 저축예금 3개월 평잔에 정기예금·적금불입액 등 기타 거래액을 합산하여 최고 3백만원까지 빌려준다. 그러나「카네이션통장」은 통장에 들어있는 정기예금과 적금을 담보로 하면 거래기간에 관계없이 그 액수에 따라 1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반면「국민종합통장」은 2백만원 한도다.
기간은 6개월.
보다 용이한 적금대출은 조흥은행「종합통장」이 1천만원까지 가능하며「한아름」과「카네이션」통장은 각각 5백만원 한도. 모두 계약기간의 4분의l내지 3분의1이상 불입한 고객에 한하고 있으나 인적·물적담보 등 납입요건만 갖춰지면 즉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대출기간은 적금만기시 까지다.
그밖에 거래실적을 크게 따지지 않고 내주는 소액자금대출도 있다. 「한아름」통장은 3개월 이상 거래자면 거래실적에 관계없이 학자금이나 정기적금자동이체불입금·봉급생활자 긴급자금용으로 50만원까지 무보증 대출해주며「국민종합통장」도 30만원 범위에서는 무보증 대출이 가능하다.
또 한일은행은 월급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종합통장을 통해 지급받는 사람에게 급여이체실적 범위내서 1인의 보증인으로 30만원까지 바로 대출을 해주며 역시 같은 조건으로 공과금이나 학자금에 대해서는 50만원까지 대출한다.
<세공과금 납부처리>
전기료 전화요금 등 세공과금 납부를 납부고유번호를 알려주고 은행에 맡길 수 있다.
따라서 그런것을 내러 일부러 은행에 나가지 않고도 통장에서 납기내에 공과금이 자동이체 되어 납부, 처리되고 영수증이 날아온다.
뿐만아니라 상업은행「한아름」통장의 경우는 세공과금 편리납부제라는 것이 있어 납부당일의 예금잔액이 부족할 때도 10만원범위 내서 은행창구에서 그냥 처리를 해준다. 물론 무보증·무담보로 고객은 사후에 돈을 채워 넣으면 된다. 또 미리 고지서를 맡기고 약정을 한 경우에는 20만원 범위에서 은행이 긴급자금을 지원, 처리해준다.
<기타서비스>
계좌자동이체나 공과금자동이체는 신청에 따라 정기적으로 혹은 그때그때 가능하며 야간금고나 대여금고도 이용할 수 있다. 일정기준에 따라 BC카드 등 은행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현금자동인출카드(CD카드)는신청만 하면 된다. 특히 CD카드를 통해 송금을 할 경우는 일체의 수수료가 면제되는 잇점도 있다.
종합통장은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이미 저축예금이나 다른 관련계좌를 거래하고 있는 사람도 원하면 거래점포에 신청하여 종합통장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박신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