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운영 크게 바뀌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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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민우 신민 당 총재는 6일 김영삼 민추협공동의장의 상임고문 수락 및 입당에 대해 『정부. 여당이 철벽을 쌓고 있고, 나와 김 의장의 정치노선에도 다를 것이 없으므로 앞으로 당 운영 스타일이 크게 바뀔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
이 총재는 『지금까지 내가 독선적으로 일을 처리해오지도 않았고 앞으로 개헌투쟁 등 어려운 문제도 많겠지만 당 운영이 종래의 범주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대화를 위한 입당」이라는 일부의 해석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이 나를 고집장이로 생각할지 모르나 김 의장이라고 해서별로 통할 리도 없다』고 한마디.
이 총재는 『당헌상 상임고문이 정무회의 등에 참석할 수 있는 명문규정도 없고 모든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자문 역이란 부총재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상의하는 것이 아니냐』고 설명.
이 총재는 이어 유제연 사무총장을 불러 총재 실 바로 옆의 「부총재 실」을 「고문실」로 만들 것을 지시하고 『법률적 제약 때문에 한 분이 못 들어오시니 책상을 꼭 두개를 놓는 것이 의미있는일』이라고 피력.
한편 이 총재는 최명헌 국회의장비서실장을 통해 『잠시의 원행이지만 수술도 한다는데 7일 의장실로 이재익 의장을 예방하겠다』는 뜻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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