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장애자 낙방생 구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가톨릭 의대에 지원했다가 지체부자유자란 이유로 불합격됐던 권미선양(19 정신여고졸)등 3명이 학교측에 의해 구제된다.
가톨릭대학은 25일 상오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이들의 합격여부를 논의했으나 충분한 토의를 하지 못해 27일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경정키로 했다.
가톨릭 의대 재단 이사장인 김수환 추기경은 25일 상오 『3명에 대한 불합격처분을 다시 검토해 긍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해 이들을 구제할 뜻을 밝혔다.
김 추기경은 또 『이미 학교측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학교측이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학교측에 대해 『보편적인 교회사랑의 정신에 따라 대학의 자율권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재검토하라』고 당부했다.
김 추기경은 24일하오 이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찾아간 황연대 정립회관관장에게 『대단히 가슴아픈 일이다.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학교측의 재량권 문제가 있으므로 당분간 기다려보자』고 말했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단이사장인 김 추기경의 재고요청 의사가 김대학 가톨릭 중앙의료 원장을 통해 전달됐다.
또 응시자중 권미선양을 1차 신검한 뒤 접수시켜도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교의 김부성 내과과장은 이 자리에서 경위를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