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상반기, 2조원 육박 영업이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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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이 올 상반기에만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2016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0조2802억원, 영업이익 1조11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조96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유가 오름세에 따른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8220억원(+8.7%) 늘었고, 영업이익은 2747억원(+32.5%)이 각각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날 “국제 유가의 상승 흐름 속에서 운영 최적화(Optimization) 등을 통해 석유사업 이익을 극대화한데다, 화학 및 윤활유 사업의 선제적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한 덕에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운영 최적화는 원료 도입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다양한 분석 기법을 활용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일컫는다. SK이노베이션은 극동 아시아 지역 정유사 중 최고 수준의 운영 최적화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춘 것으로 이름이 높다.

주력인 석유사업에선 7조442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증가로 정제마진은 배럴당 4~5달러대를 오가며 약세를 보였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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