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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해 이렇게 달라진다(상)|6월부터 한강에 유람선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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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강에 관광 유람선이 물살을 가르고, 올림픽 경기장을 돌아 63빌딩을 바라보며 1백리 강변도로를 달릴 꿈이 눈앞에 다가왔다.
올해는 더우기 아시안게임의 해. 잠실올림픽경기장과 둔촌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질 28억 아시아인의 제전으로 올해는 서울의 모습이 어느 해보다 바쁘고 새롭게 재 탄생될 것 같다.
올해 바뀔 서울의 모습을 분야별로 그려본다.
◇한강종합개발=3년여의 대역사 끝에 워커힐 앞에서 행주대교에 이르는 36km의 한강수로가 재정비됨으로써 오는 6월부터는 관광유람선8cjr이 3개 코스에서 취항한다.
유람선 운행코스는 ▲1시간간격으로 운행되는 여의도∼행주간 왕복 27km의 A코스 (소요시간 2시간l7분) ▲한강대교∼잠실간 왕복 28km의 B코스 (소요시간 2시간39분) ▲그리고 1시간반 간격으로 운행되는 여의도∼뚝섬간 왕복 27·2km의 C코스(소요시간 2시간15분)등 3개 코스다.
유람선은 A, B코스에 1백인승짜리 각각 3척, C코스에 2척이 취항한다.
이를 위해 선착장이 행주(난지도 고수부지서쪽 행주산성부근), 양화(성산대교남단), 마포 (양화대교북단), 여의도(원효대교와 서울대교중간), 한강대교 (한강대교북단상류), 한남대교(한남대교남단), 뚝섬(영동대교북단상류), 잠실(잠실대교남단하류) 등 8곳에 설치된다.
유람선이 다닐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모습을 바꾼 잠수교는 공사를 다 끝내고 오는 10일께 차량통행이 재개된다.
아치형 부분의 길이는 3백30m, 물위 높이는 10·4m로 승개시설을 갖춰 80t급 이상의 선박통행이 가능하다.
한강종합개발의 가장 큰 사업으로 이루어지는 36km강변도로는 올 봄 완전 개통되어 왕복 8차선 준 고속화 도로로 시민에게 선보인다.
◇올림픽사업=잠실 주경기장과 함께 아시안게임의 중요한 경기가 벌어질 올림픽공원 조성사업이 끝나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된다.
올림픽 공원 안에 들어설 주요시설은 지하1층·지상2층(연면적 6천2백89평) 의 사이클 경기장, 지상3층 (연면적 3천2백35평) 의 역도경기장, 지하1층·지상3층(연면적 4천9백90평)의 펜싱 경기장,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9천2백20평)의 체조경기장, 연면적 2만1천7백80평의 테니스경기장과 지하2층·지상15층(연면적 5천2백34평) 의 올림픽회관 등이다.
이와 함께 올림픽회관 옆 1만평부지의 올림픽광장에 들어설 올림픽조형물 건설사업이 올해 착공되어 88년6월에는 높이 90m, 폭 1백30m의 거대한 탑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도로·교량=16번째 한강다리로 건설되는 폭30m, 길이 1·4km의 올림픽대교가 모습을 드러내고 한강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이뤄지는 국내 최장의 2.1km노량대교가 완공된다.
강변도로에는 노량대교 외에 청담교 (5백m), 염창교(3백m), 성내교 (1백80m), 동작교 (1백20m)등 5개 교량과 13개의 인터체인지가 신설되거나 개량된다.
간선도로 건설은 ▲양평동∼시흥동간 13·7km의 서부간선도로 ▲세곡동∼수서동간 3km의 동부간선도로 ▲잠실∼대치동간 1·7km ▲청운동∼세검정간 1·6km ▲워커힐∼시계간 1·1km ▲강변도로∼동작동간 6백10m ▲수서동∼양재동간 3·7km의 대남부순환도로 ▲김포공항∼행주대교간 3·4km가 착공되거나 건설공사 계속된다.
지역도로는 ▲월계지하차도 (3백20m) ▲성남시연결도로 (6백40m) ▲성산시영아파트진입로 (8백80m) ▲구로1교∼신길로 연결도로(6백m) ▲고덕동∼하일동 연결도로 (9백70m) ▲영등포역∼신길로 연결도로 (4백30m) ▲대방동 해군본부앞∼신남시장간 연결도로 (9백25m) ▲신도림역∼대림역간 연결도로 (6백m)가 완공되거나 착공된다. 동부간선도로의 영동대교북단 입체교차시설(1·4km)과 천호대교남단 입체교차시설 (3백30m), 한강대교북단입체교차시설(2·2km)이 완공된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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