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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공장 종업원들 "노조 필요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삼성전자의 미국현지공장에 취업하고있는 미국인종업원들은 최근 자신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조결성여부를 묻는 투표실시결과 90%이상이 노조결성에 반표를 던졌다고.
미국뉴저지주 록스베리에 있는 삼성전자현지공장의 미국인종업원 1백79명은 미국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철강노조가 일부 퇴직종업원과 공장내 동조세력을 통해 임김을 불어넣은 가운데 지난 19일 노조결성의 찬반용 묻는 투표를 실시했는데 찬성 17표, 반대1백62표로 90.5%가 노조결성을 반대.
게다가 대부분의 종업원들은 투표결과가 나타난 직후 따로 모임을 갖고『우리는 노조보다 가족적인 이 공장의 작업환경을 더 환영한다.』고 선언했다는 것.
이에 대해 삼성전자관계자들은『미국인종업원들이 공장측의 인간미 넙치는 지원에 보답을 해주었다.』고 평가.

<적극 광고로 전략변경>
★…미시린·굿이어등 외제타이어들이 광고를 앞세워 국내시장을 잠식해 들어오자 한국타이어·봉금호등 국내타이어 메이커들은 대대적인 판촉광고에 돌입키로 결정.
타이어 업계는 그동안 뭔가 상승부담을 고려, 가급적 광고를 억제해왔는데 외제타이어들의 광고가 신문·TV에서 자주 눈에 띄자 판매전략을 변경, 판촉광고를 재개키로 결정한 것.
타이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서의 수출둔화로 그다지 사정이 안 좋은 판에 외제타이어의 광고가 눈에 가시격 이어서 광고전에 돌입하기로 했다며 이로 인해 상당한 광고비 부담을 안게됐다고 푸념.

<자금·인력 모두 어려워>
★…국내 벤처기업들은 자금조달과 연구인력 부족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이 최근 1백41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61.2%가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가장 큰애로 요인으로 꼽았고 그밖에 애로사항으로는 ▲연구인력부족 (42.5%) ▲불충분한 정보수집 (29.1%) 등을 주로 지적.
벤처기업들은 대체로 연구개발에 신경을 써 조사대상의 44%가 매출액의 5%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하고있으며 41%는 전체종업원의 10%이상이 연구개발요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벽산, 자동차 부품진출>
★…벽산그룹이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한다.
그룹산하의 농기계·주방용기 메이커인 동양물산 (대표안병휘) 은 내년부터 자동차부품생산에 본격 참여키로 하고 계획을 착착 진행중.
창원의 농기계 공장에 자동차부품생산을 위한 설비를 도입 중이며 내년 상반기중 생산시설을 완공, 하반기부터는 생산에 들어간다고.
그동안 경운기·트랙터·콤바인 등을 생산해온 동양물산은 이들 제품의 부품중 20∼30%가 자동차와 같은 부품으로 주로 수출입에 의존해왔는데 이를 국산화하여 국내시장공급은 물론 수출까지 하겠다는 것.

<업종별로 랭킹에 들어>
★…현대조선이 조선회사중 세계랭킹 3위에, 삼성이 전기회사중 세계랭킹 10위에 각각 오르는등 국내기업들이 84년도 업종별 세계50대기업랭킹에 여럿 들어갔다.
일본의 경제전문지 주간다이어먼드 최근호(1월4일자) 에 따르면 조선부문에서 현대조선은 84년중 1백34만1천t의 선박을 건조, 일본의 우천중공업·삼능중공업에 이어 3위를 차지, 정년의 1위에서는 밀려났지만 여전히 상위에 올랐다.
조선부문에서는 또 대우조선이 20위, 삼성조선이 23위로 50위안에 랭크됐다.
전기부문에서는 삼성이 매출액 1백3억1천8백만달러로 10위, 럭키금성이 89억7천1백만달러로 14위를 각각 차지. 이부문 1위는 미국의 IBM (매출4백59억달러)이다.
자동차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14만8백71대를 생산, 42위에 올라있는데 1위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즈 (GM) 로 5백67만대를 생산해냈다.
화학부문에서는 한국화약이 매출액 27억5천2백만달러로 34위를 마크. 이분야 세계1위는 여전히 미국의 뒤퐁사로 매출은 3백59억달러.<동경=최철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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