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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둘레 16인치 넘는 남성, 잠잘 때 '이것' 조심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한국인 남성 목 둘레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인 남성 목 둘레와 수면무호흡증 연관성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팀은 2015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7개월간 코골이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남성 188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목 둘레가 15인치인 경우 중등도, 16인치 이상인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의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17인치 이상의 남성의 경우 중증의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 학계 정설이었다. 그러나 이는 미국 남성 기준에 따른 것이어서 국내 남성은 기준이 따로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목 둘레 16인치 이상의 코골이 남성이라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 받아야 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결과 14인치 이하(50명)는 평균 호흡곤란지수가 32.6, 산소포화도는 90.7%였다. 15인치(74명)는 호흡곤란지수가 36.3, 산소포화도가 87.1%로 떨어졌다. 16인치 이상인 64명은 호흡곤란지수 56.6, 산소포화도 80.9%로 급격히 떨어졌다. 꼭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임이 밝혀졌다.

특히 목 둘레 16인치 이상 코골이 환자 중 호흡곤란지수 82.7, 산소포화도 51%로 당장 응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있었다. 가장 안정적인 환자는 호흡곤란지수가 21.7, 산소포화도 92%였다.

64명 중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54명으로, 목 둘레 16인치 이상이면서 코골이 증상이 있다면 중증의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있는 확률이 84% 였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당뇨병·고혈압 같은 심혈관질환, 치매·파킨슨병·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며 "자신의 목 둘레가 16인치 이상 두껍고 코를 골면 중증 수면 무호흡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찾고, 양압기 치료 등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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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jeong.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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