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48) NXC 대표가 13일 검찰에 소환됐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3일 오후 4시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으로부터 4억원을 빌려 비상장 주식을 사들인 뒤 이듬해 넥슨 측에 10억원에 되팔고, 그 자금으로 다시 넥슨재팬 지분을 사들여 보유하다가 지난해 판매해 120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
검찰은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 김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진 검사장의 서울대 86학번 동기로 친분이 있다. 검찰은 앞서 12일 진 검사장과 김 대표의 자택, 넥슨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변호사 한 명과 출석했다. 김 대표는 “끝까지 솔직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