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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 통 큰 기부…사회공헌에 1500억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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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2009년 11월 정연(가명)이는 선천성 심장 기형과 염색체 희귀 질환을 안고 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났다. 호흡 곤란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큰 병원으로 옮겨졌고, 심장 수술을 받았다. 연이어 찾아온 폐·신장 질환은 어른도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런 정연이가 올해 건강하게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연이의 어머니는 “교보생명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이 없었더라면 만만치 않은 치료비용 때문에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2004년부터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난해까지 저소득층 가정의 이른둥이 2199명에게 도움을 줬다. 교보생명 회사 차원의 기부금과 함께 소속 컨설턴트(FP)의 자발적 모금, 일반시민의 참여로 재원을 마련해 68억원을 지원했다.

생명보험업계가 올해 사회공헌 활동에 1500억원을 사용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나섰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6일 “생보업계가 지역 공익 사업과 문화·예술·스포츠·학술·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원 금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생보업계는 최근 5년간 5821억원(2011년 1102억원, 2012년 1047억원, 2013년 1244억원, 2014년 1082억원, 2015년 1346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썼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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