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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강정호,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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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제공=피츠버그 트위터]

메이저리그 강정호(29·피츠버그)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미국 보도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지역지인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경찰이 피츠버그의 내야수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Chicago police investigate Pirates infielder in sexual assault claim)"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가 시카고 원정 경기 중 위치 기반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 여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트리뷴은 "강정호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 패배(0-6) 이후 약 한 시간 뒤 이 여성을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로 불렀다"고 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밤 10시쯤 강정호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 그리고 강정호가 알코올이 들어있는 음료를 줬다"고 진술했다.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강정호가 건넨 알코올 음료를 마신 뒤 15~20분 이후 정신을 잃었으며(blacked out), 그 시점에 그가 성폭행을 가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 역시 강정호가 조사 받은 사실을 알고 있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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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피츠버그-MLB 사무국 "강정호 성폭행 사건 예의 주시 중"



한편 강정호는 6일 오전 9시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타격이 부진하긴 하지만 강정호가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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