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왕복 42만원에… 항공업계, 오늘부터 '특가 항공권' 판매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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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특수를 맞아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업계가 특가 항공권을 잇따라 내놓는다. 치열한 경쟁 때문에 지난해보다 항공권 가격을 더 내렸다.

국내 최대의 LCC 제주항공은 6일 국내선 4개와 일본ㆍ중국ㆍ동남아ㆍ대양주 노선 등 국제선 28개의 초저가 항공권을 내놓는다. 총액 운임은 편도 기준으로 김포~제주 노선 항공권을 9900원에 푼다. 국제선은 ▶인천~도쿄 3만7900원 ▶인천~방콕 4만6100원 ▶부산~오사카 3만2900원 ▶인천~세부ㆍ홍콩ㆍ하노이ㆍ타이베이 4만900원 ▶인천~괌ㆍ사이판 7만1000원부터다. 탑승일 기준으로 올해 12월 1일부터 2017년 5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위탁 수하물 없이 기내 수하물(무게 10㎏ 이하 1개)만 소지한 승객에게 할인가격을 적용한다. 제주항공 인터넷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살 수 있다.

진에어는 하루 앞선 5일부터 운임의 최대 86%까지 할인 판매하는 온라인 특가 행사 ‘진마켓’을 연다.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운항하는 국내외 26개 노선이 할인 대상이다. 기존 무료 수하물 위탁과 기내식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한다.

국내선은 편도 기준 ▶김포~제주 1만5100원 ▶부산~제주 1만3100원 ▶청주~제주 1만7000원 3개 노선을 특가로 내놨다. 국제선은 왕복 기준으로 인천~호놀룰루(하와이) 항공권을 42만500원부터 판매한다. 일본 노선은 ▶인천~후쿠오카 10만4000원 ▶인천~오사카 13만7600원 ▶인천~오키나와 13만9400원 ▶인천~도쿄 15만7600원부터 각각 판매한다.

동남아 노선은 ▶인천~세부 16만8000원 ▶인천~사이판 19만8100원에 내놨다. 인천~홍콩 노선은 17만2700원부터다. 진마켓 인터넷 홈페이지(www.jinair.com/jinmarket)와 모바일 앱을 통해 살 수 있다.

다만 허희영 한국항공대(경영학) 교수는 “특가 항공권을 구매할 땐 규정과 옵션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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