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배치 시기와 장소 결정된 것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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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과 미사일 방어를 위핸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국방부가 5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한미 양국은 공동의 인식하에 기 합의된 절차에 따라 공동실무단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협의중에 있다"며 "실무단 결과를 토대로 한미 동맹차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치 시기와 배치 지역은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설명할 때까지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아일보는 한·미가 경북 칠곡에 사드를 배치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문 대변인은 '그동안의 협의 과정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주문에 “말씀하신 내용을 건의를 하겠다. 궁금하신 내용이 많이들 있으실텐데 진행상황을 설명해 주는게 어떨런지 건의하고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일부터 방한중인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차관보의 사드 논의 여부에 대해선 "로즈 차관보는 우주정책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방한한 걸로 안다"며 "오늘(4일) 오후 4시 류제승 정책실장을 만나는데 사드와 관련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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