젱킨즈법안 거부권 행사 재확인|부시, 조자양에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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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P·UPI=연합】중공지도자들은 14일 북경을 방문중인「부시」미부통령에게 미국의 자유중국에 대한 무기판매와 보호무역 강화, 소련과의 군비경쟁 등에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중공외교부 대변인 마육진이 밝혔다.
「부시」부통령은 이에 대해「레이건」대통령이 젱킨즈법안 등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미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막대한 대미무역흑자를 기록하고있는 일본을 비롯한 몇몇 국가의 불공정무역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부통령은『현재 미 의회에서 보호무역주의 압력이 고조되고 있지만「레이건」대통령은 젱킨즈법안 같은 보호무역소치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피츠워터」「부시」부통령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부통령은 또 이 회담에서 소련이 미국의 이른바 스타워즈 계획과 유사한 우주무기 체제를 개발중임을 입증할만한 미 정보문서를 조자양에게 전달했다고「피츠워터」대변인이 밝혔다.
미 관리들은 소련의 우주무기 개발에 관한 이문서는 최근 미국에서 비밀이 해제된 것이라고 말하고 조자양이 이 문서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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