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일정합의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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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민정당대표위원 이민우신민당총재·이만섭국민당총재는 27일 하오 이재형국회의장이 의장공관에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노신영국무총리를 위해 베푸는 환송연에 참석, 경기국회운영등 국정전반을 논의한다.
변총리는 자신의 유엔총회참석배경과 이를 계기로한 한미 고위회담, 유엔에서 펼질 우방 요인들과의 접촉계획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최영철국회부의장, 이세기민정당 김속유신민당 김용채국민당총무및 정재철정무장관도 참석하며 10월초에 일단 국회운영을 정삼화하기로 한 「노태우·이민우」회담결과를 구체화시키는 방안이 논의될것 같다.
이에 앞서 3당총무는 26일 하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10월초이후의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신민당측이 국회정상화이전에 박찬종의원문제해결을 사전보장하라고 요구해 아무런 진전을 보지못했다.
신민당의 김총무는 『박의원의 변호인단이 변호사 업무정지명령취소 소원상을 제출하면 3당총무의 합의를 거쳐 국회의장 명의로 이를 뒷받침하는 공한을 정부 당국에 발송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민정사의 이총무는 『박의원사건은 사법적 처리가 진행중이므로 시간을 갖고 관망하고 그와는 별도로 의사일정부터 합의하자』고 맞서 회담이 결렬됐다.
이같이 민정 신민당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으나 여야모두 10월초에 국회운영을 정상화 시킨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내주초에는 의사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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