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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득 은닉 혐의 36명 세무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해외에 재산·소득을 숨긴 역외탈세 혐의자에 대해 정부가 수술칼을 들었다. 국세청은 지난 3월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자진신고에 불응한 역외소득 은닉 혐의자 36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대기업 관계자 적발
‘파나마 페이퍼스’10명 조사

이번 조사 대상에는 대기업 계열사 관계자도 포함돼 파장이 예상된다. 또 파나마 법무법인 모색 폰세카의 유출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등장하는 한국인 10여 명도 조사를 받았거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앞서 올 1월에도 역외탈세 혐의 30명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25명에 대해 2717억원을 추징했다. 6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했다.

세계 각국도 ‘파나마 페이퍼스’ 사태를 계기로 역외탈세에 강력 대응하는 추세다. 국가 간 공조가 강화됨에 따라 ‘역외탈세와의 전쟁’은 힘을 받을 전망이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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