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력 우선·하후상박을 임금 인상률 7.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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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국내기업들의 평균임금인상률은 7.5%(정기승급2.3%포함)로 지난해의64%보다 1.1%포인트가 더올랐다.
이처럼 임금인상률이 전년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은 하향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78년이후 처음이다.
11일 한국 경영자총협회가 광업·제조업·건설업종의 5백21개업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85년도 임금조정동향과특징」에 따르면 제조업의 임금 인상률이 7.6%로 가장 높았고 광업은 7.2%, 건설업은 6.6%였다.
정기승급을 제외한 순수한 임금인상률은 평균5.2%에 그쳤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3%,광업은5.1%, 건설업은 4.0%였다.
제조업 중에서는 지난해에 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비철금속광물이 올해에는 9.2%로 제일 높았고 다음이 화학관련 (8.5%) 지류·인쇄(8.4%)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금속기계는 5.9%로 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평균7.6%로 대기업의 7.4%보다 높았다.
학력별 초임인상률은 중졸이하 생산직여성이 7.5%, 전문대와 대졸은 3∼4%가 각각 인상되어 저학력층의 인상률이 높았고 직급별로는 과장이 3.4%, 대리가 3.1%, 부장이 2.9%등으로 대체로 하후상박의 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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