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 승리 이끄는 2루타 작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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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선수 [중앙포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기여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김현수는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좌익수·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몸맞는공·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72에서 0.366로 낮아졌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1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스트로먼의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강하게 튄 타구를 1루수 저스틴 스목이 뛰어올라 잡아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는데 그쳤다. 3회 무사 1루에서는 몸에 맞아 걸어나갔고, 후속 타자 타격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5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4-5로 뒤진 6회 2사 1·3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김현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안타를 때려냈다. 5-5로 맞선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로베르토 오수나의 시속 146㎞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힘있게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여섯 번째 2루타.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고, 리카드는 1사 3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의 6-5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이었다. 볼티모어(36승 23패)는 5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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