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버스 앱 이어 지하철 앱도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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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하철 로고 [사진 다음 홈페이지]

카카오가 전국 5개 지역(수도권·부산·대구·광주·대전)의 지하철 정보를 제공하는 '카카오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앱인 '지하철 내비게이션'을 인수해 업데이트하며 이름을 새롭게 바꿨다. 애플의 iOS용 앱으로는 처음 출시했다.

카카오는 이 앱에 직접 제작한 지하철 노선도를 적용했다. 노선도에 지역별 주요 명소를 함께 표기해 이용자가 해당 역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도착역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안내하는 경로안내 기능과 목적지까지 한 정거장이 남았을 때 알려주는 하차 알람 기능도 개선했다. 도착 예정시간을 카카오톡 친구에게 공유하는 기능은 새롭게 추가했다.

카카오지하철은 국내 지하철 정보 서비스 중 처음으로 출구와 가장 가까운 하차문 정보를 제공한다. 출구별 인근 주요 시설과 버스 환승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지난 6개월간 전국 900여개 지하철 역사를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는 버스·지하철·택시·대리운전 등 주요 교통 관련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연계한 오프라인) 사업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올들어 카카오는 길찾기 앱 '카카오내비', 버스정보 앱 '카카오버스', 대리운전 중개 앱 '카카오드라이버'를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카카오택시'는 최근 누적 호출수 1억 건을 돌파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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