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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삼진 3개로 1이닝 막은 오승환…평균자책점 1.8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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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 삼진 3개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8회 구원 등판, 1이닝 2피안타·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평균자책점은 1.88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은 이날 최고 시속 153㎞에 이르는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휘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활용한 것이 통했다.

오승환은 팀이 1-2로 뒤진 8회 초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조 패닉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맷 더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심호흡을 깊게 한 뒤 샌프란시스코 4번타자 버스터 포지를 상대했다.

오승환은 포지에게 직구로 두개로 카운트를 잡은 뒤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걸치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브랜드 벨트와 브랜든 크로포드도 역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았다. 이날 오승환은 무사 1·2루에서 삼진 3개로 이닝을 끝내며 위기에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5로 패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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