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는 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강정호가 올 시즌 3안타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298(47타수 14안타)로 올라갔고, 타점은 14개가 됐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1회 말 1사 1·2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좌완 패트릭 코빈을 상대했다. 풀카운트에서 투심패스트볼을 쳤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3-1로 앞선 3회 1사에서는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만든 결과였다. 시즌 4번째 2루타. 5회 2사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7회 1사 1루에서 랜달 델가도의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4번째 멀티히트. 5-3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는 에반 마샬을 상대로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1회 초 1사 2·3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피츠버그는 8-3으로 이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