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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개최될 91년 잼버리| 축제통해 우리것을 알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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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보이스카우트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잼버리」가 오는 91년 여름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총재 김석원쌍룡그룹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서독뮌헨에서 열린 제30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네덜란드·브라질과 치열한 경합끝에 압도적인 다수로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 보이스카우트연맹은 그 동안 야영장소를 물색해 오던중 설악산과 동해를 끼고 있는 강원도고성군토성면신평리일대 5백만평을 대회장소로 확정했다.
이지역은 청간천과 용촌천이라는 설악의 맑은 계곡 물이 흐르는 데다 2백45만평의 초원이 펼쳐져 있고 바로 옆에 설악연봉인 울산암봉등이 있어 이상적인 야영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수상활동을 위해 단지내에 4개의 인공호수를 새로 만들며 인접한 봉포해수욕장도 보조야영장으로 이용한다.
91년 7월30일부터 8월7일까지 열리게 될 제17회 세계잼버리 대회에는 준회원국44개국을 포함해 총1백63개 회원국에서 2만5천명, 주최국인 한국에서 1만명등 모두 3만5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보이스카우트는 83년에 세계잼버리를 유치키로 결정한 뒤 2년간의 로비끝에 열매를 맺었다. 이번 뮌헨총회에는 김석원총재·박건배부총재 (해태그룹회장)등 15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경쟁국과 표대결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김총재는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한국의 발전상및 고유문화의 소개와 함께 아름다운 국토를 마음껏 자랑할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겠다』고 밝혔다.
60년 역사에 30만명의 단원을 가진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은 82년 아시아-태평양잼버리를 개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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