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프랑스·일본 다 제쳤다, 겁없는 19세 축구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기사 이미지

한국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JS컵 대회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2승1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뉴시스]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2016 JS수원컵 U-19 청소년 국제축구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내년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원 JS컵서 2승1무로 무패 우승
내년 국내 개최 U-20 월드컵 자신감

한국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3차전에서 후반 31분에 나온 조영욱(17·언남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앞서 치른 브라질전(1-1무)과 프랑스전(1-0승)을 묶어 이번 대회 세 경기를 무패(2승1무)로 마친 한국은 승점 7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브라질(5점·1승2무)·프랑스(3점·1승2패)·일본(1점·1무2패)을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일본과의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도 28승9무6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1999년생 대표팀 막내 조영욱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후반 31분 상대 페널티박스 내 오른쪽 구역을 파고든 조영욱은 후방에서 넘어온 임민혁(19·FC 서울)의 스루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영욱은 올해 열린 U-19 대표팀의 네 차례 소집훈련과 국·내외 평가전 엔트리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린 기대주다. 조영욱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백승호(19)·이승우·장결희(이상 18) 등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소속 공격 3총사의 백업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후 안익수 U-19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 준비하는 방향이 옳다는 걸 확인했다. 공격 패턴을 더 세밀하게 다듬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20세 이하 FIFA월드컵 결승전 장소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한국은 무패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수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