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부, 전국 남녀공용화장실 분리 추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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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상가 남녀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이른마 ‘묻지마 살인’과 관련해 “전국의 남녀 공용화장실의 (성별) 분리가 정부 차원에서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딸만 둘 가진 부모로서 불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KTX도 공용화장실을 쓰는데, 선진국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비대위원도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사회적 분노를 만만한 사회적 약자, 특히 젊은 여성에게 폭력과 억압으로 표출하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강남역 살인사건에 여성들의 분노가 결집하고 있는데, 더민주는 사회적 약자의 안전보호와 권익 향상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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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최근 5년간 폭력 범죄의 40%가 사회적 불만에 따른 우발적 동기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이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인지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나 여성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 책임은 정치권의 책무이므로 증오 범죄의 싹이 자라날 수 없도록 사회 ㅌㅗ양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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