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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NP 세계 40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 83년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2천10달러로 세계에서 40위라고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1인당 GNP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공란으로 남겨두고 있다.
한편 평균수명은 한국이 67세, 북한은 65세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세계국가들을 산업시장경제권, 고소득 석유수출국권, 상위중간소득권, 동구권, 하위중간소득권, 저소득권 등으로 나누었는데 한국은 상위중간소득권에, 북한은 하위중간소득권에 포함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세계에서 1인당 GNP가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2만2천8백70달러, 두 번째가 쿠웨이트로 1만7천8백80달러, 3위가 스위스로 1만6천2백90달러, 4위가 미국으로 1만4천1백10달러라고 밝혔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의 1인당 GNP는 1만1백20달러로 세계14위이며 싱가포르는 6천6백20달러로 22위, 홍콩은 6천달러로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구권국가로서는 헝가리가 1인당 GNP 2천1백50달러로 기록되어 있고 소련을 비롯한 나머지 대부분의 동구권국가들은 통계가 입수되지 않고 있다고 이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83년도 한국의 1인당 GNP는 1천8백84달러, 82년엔 1천8백달러(세계은행 통계는 1천9백10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통계에 약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조사당시의 총인구수와 환율산정기준에 차이가 났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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