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언제부터 치맥 먹었는지 아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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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어로 한국 문화를 소개한 책 『K-style』이 23일 발간된다. 저자는 최정화(61·사진)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이사장 겸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다.

최정화 교수 『K-style』 23일 발간
외국인 위해 불어로 한국 문화 소개
기 소르망 “한국 제대로 이해하게 돼”

최 이사장은 “세계가 한류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는 외국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이런 궁금증에 답함으로써 문화간 소통을 돕기 위해 책을 썼다”고 19일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을 만날 때마다 받은 질문을 기록해뒀다가 이에 답하는 방식으로 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한국 사람들은 언제부터 치맥(치킨+맥주)을 먹게 됐나’ ‘한국인은 왜 태어나자마자 한 살이 되나’ 등 외국인들이 선뜻 이해 못하는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그는 “‘프랑스에 와인 전용 냉장고인 와인 셀러가, 일본에 생선 전용 냉장고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치 냉장고가 있다’는 식으로 최대한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게 소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불상호교류의 해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배병우 사진작가가 제공한 한국의 사계절 사진도 들어있다. 프랑스 석학 기 소르망은 추천사에서 “한국이 얼마나 독특한 나라인지를 처음으로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다음달 10일에는 『K-style』 영문판도 출간된다. 최 이사장은 “이 책을 통해 국제적으로 정확한 한국의 이미지를 심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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