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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도에 거센 신예 "돌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제14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9월·서울)및 유니버시아드대회(8월·일본 고오베)파견 유도대표선수 최종선발전이 4일 문화체육관에서 개막, 첫날4개 체급경기가 벌어져 각 체급별 우승및 준우승자를 가려냈다.
국가대표를 포함, 지난1,2차 선발대회 우승·준우승자가 모두 출전, 각 체급별 8명이 풀리그로 자웅을 겨룬 이날 경기에서는 대표급 선수들이 잇달아 신예들에 덜미가 잡혀 초반 침몰한 반면 신진유망주의 부상이 두드러져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60㎏급에서 우승한 박한철(박한철·영남대)이 단연 선두주자. 키1m70㎝의 박은 이날경기에서 국가대표 최승엽(최승섭·유도대)에 밧다리후리기 한판승을 거두는등 승승장구, 7전 전승을 기록해 일약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대표로 선발됐다.
또 78㎏급(하프미들급)에서 우승한 조형수(조형수·상무)역시 마찬가지. 지난6월 이탈리아 세계군인유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조는 이날 이 체급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돼온 이쾌화(이쾌화·포항상의)에 업어치기효과를 따내 우세승을 거둔데 이어 선배·이순태 (이순태·상무) 백찬인(백찬인·유도대)등을 차례로 따돌려 7전 전승으로 우승, 세계선수권파견대표로 선발돼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71㎏급(라이트급)의 안병근(안병근·유도대 조교)은 신예 이종우(이종우·영남대)에 효과 2개를 허용, 뼈아픈 1패를 기록했으나 이후 금호연(금호연)등을 차례로 물리쳐 7승1패로 우승을 차지, 간신히 체면을 살렸다.
◇각 체급별 순위 (4일·문화체)
▲60㎏급=ⓛ박한철(영남대)7승 ②신종호(유도대)6승1패 ▲65㎏급=ⓛ이경양(쌍룡)7승 ②윤용발(유도대)6승1패 ▲71㎏급=①안병근(유도대)7승1패 ②박정희(유도대)7승1패(이상 득점수차) ▲78㎏급=ⓛ조형수(상무)7승 ②이앙화(포항상의)6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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