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승 카약으로 대한해협 건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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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송도-대마도 카약 대항해에 도전할 동호회원 등이 부산 송도 앞바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부산 서구]

1인승 카약을 타고 대한해협을 건너는 ‘부산 송도-대마도 카약 대항해’가 22일 오전 4시 시작된다.

카약 대항해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일본 쓰시마(대마도) 북단 이쿠치하마 해수욕장까지 57.98㎞에 걸쳐 펼쳐지는 대장정이다. 부산서구(구청장 박극제)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 대장정에는 전국 공개모집에서 지난 3월21일 선발된 카약동호회 회원 19명과 해운대여중 해양소년단 11명 등 30명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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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대마도 약도

대한해협 카약횡단은 그동안 전문선수들이 한차례 실시한 적 있으나 청소년과 일반인이 도전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항해코스는 한·일 우호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가기 위해 건넜던 바닷길이다.

참가자들은 길이 4.4m, 너비 0.63m의 1인승 카약을 타고 다이아몬드 대형으로 항해에 나선다. 직선 거리로는 57.98㎞이지만 바람· 조류의 영향 등으로 실제 항해거리는 100㎞, 도전 시간은 12시간에 이를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지난 3월 이후 주말마다 송도해수욕장 일대에서 체력·기술훈련 등을 했다.
부산서구는 출발 하루 전인 21일 제3회 서구청장배 청소년 송도카약대회, 2016 송도 카약커 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23일 참가자들은 쓰시마 현지의 카약동호인과 아소만 카약 체험, 쓰시마시청 방문과 문화탐방 등 쓰시마 측과 교류행사를 갖는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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