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원서 읽기, 미드 보기 꾸준히…영어 말하기 실력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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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문 업체 더에듀케이션 온정호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원서를 읽고 내용을 영어로 토론하고 요약문을 작성하는 것이 영어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힘”이라고 말했다. 강정현 기자

문법과 읽기에 치중됐던 영어교육이 말하기 능력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말하기와 듣기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 업체 더에듀케이션 온정호 대표에게 영어 말하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 방법에 대해 들었다.

영어 말하기 능력이 중요한데.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면서 수능의 변별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대학에서는 수능 영어성적 외에도 비교과 활동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 단순히 문법이나 어휘, 영어 규칙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적절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능 점수만 올리려는 영어학습보다 영어 경시대회, 토론대회 등에 참여해 자신만의 비교과 영어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좋다.”
영어 말하기 능력을 키우려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물론,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사고 증진 교육에 힘써야 한다. 단순 어휘 암기와 비실용적인 문법학습을 넘어 다양한 주제의 제시문과 글을 읽고 생각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말하기 능력은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 능력이므로 자연스럽게 말하기,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같은 기술적인 의사소통 전략 교육도 받는 게 좋다. 이 때문에 영어 말하기 능력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꾸준히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단어 공부를 하고,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이나 영화 등을 보며 영어를 생활 속에서 경험해야 한다. 영어로 쓰인 소설을 읽고 느낀 점이나 스스로 각색해 다른 결말의 소설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는데.
“영어 말하기 대회는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실력이 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대회를 준비하고 치른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말하기에 굉장히 자신감을 얻는다. 청중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말하기 기술도 익힐 수 있다. 학생들은 이야기 내용을 스스로 구성하고 말하는 속도, 음량 등을 조절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2016년 펜타원 영어 말하기 대회

인터뷰 더에듀케이션 온정호 대표

펜타원어학원과 중앙일보플러스가 주관하고 더에듀케이션이 주최하는 2016년 펜타원 영어 말하기 대회(1st PentaOne English Speech Contest) 본선이 21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JTBC 강당에서 열린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유창한 영어 실력에 점수를 주는 기존의 영어 말하기 대회와는 달리 영어로 자신의 표현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영어 구사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중앙일보와 미국 아동서적 출판사 스콜라스틱(Scholastic)이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펜타원 홈페이지(www.pentaoneenglish.com) 참조.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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