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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삼진' 오승환 에인절스전 2이닝 무실점 쾌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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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 선수 [중앙포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팀이 10-7로 앞선 6회 말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2탈삼진·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3분의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5일 만에 등판해 쾌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끝에 에인절스를 12-10으로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다. 팀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다섯 번째 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7로 낮췄다.

6회 말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브랜든 라이언(34)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유넬 에스코바(34)를 3루수 땅볼, 콜 칼훈(29)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25)에게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 높은 코스로 150㎞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트라웃은 2014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도 41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이어 오승환은 앨버트 푸홀스(36)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니얼 나바(33)에게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았고, 2사 1루에서 C.J. 크론(26)을 2루 직선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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