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오월광주에서 오월동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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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기자 김영민 기자 백수진 기자

‘오월광주’는 광주항쟁을 그린 창작 판소리지만 그 자체가 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가리키는 대명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광주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갖습니다. 같은당 박원순 서울시장도 다른 일로 광주를 방문합니다. 더민주의 광주 방문은 호남 민심 달래기 성격이 짙습니다. 제1당이 됐지만 호남에서 3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더민주가 야권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할 순 없을 겁니다. 성난 민심은 민심대로 달래야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월광주 워크숍에서 20대 국회의 청사진이 그려지길 희망합니다. 여야를 아우르는 오월동주(吳越同舟)를 구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총선에서 표출된 민의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5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러 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20대 총선 당선자들.[중앙포토]

1 더민주, 광주서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

더불어민주당이 오늘부터 광주에서 1박2일간 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엽니다. 광주 5ㆍ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현장 민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20대 국회 구성과 운영 전략 토론, 결의문 채택 등의 일정도 진행됩니다. 같은당 박원순 서울시장도 전남대 특강을 위해 광주를 방문합니다. 측근들이 총선에서 줄줄히 낙마한 가운데 대권을 위해 보폭을 넓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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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0월 시중은행들과 조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2 금감원장, 시중은행장과 구조조정 간담회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주요 시중은행장이 간담회를 열고 기업 구조조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합니다.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이 다른 업계까지 확산되면 시중은행의 리스크 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간담회는 은행의 부실기업 신용노출액과 충당금 적립현황 등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비공식 자리인만큼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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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유정 변호사와 10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사진 JTBC 캡쳐]

3 '정운호 게이트' 최유정 변호사 구속 여부 결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유정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정 대표 등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수임료를 받고 재판부에 영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의 도박사건을 맡았던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에 대한 소환을 준비하는 등, 수사를 법조 비리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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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국어기본법 헌법소원과 관련, 첫 공개변론을 시작한다 [중앙포토]

4 국어기본법 헌법소원 공개변론 시작

한글만을 고유문자로 인정하는 국어기본법이 오후 2시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릅니다.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 등 한자 병용론자들은 “우리말 어휘의 70%가 한자어”라면서 “교과서ㆍ공문서에 한자혼용을 금지하는 규정은 ‘문자선택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합니다. 국어정책을 담당하는 문체부는 “한글 장려는 당연한 것이며 한자를 배척할 의도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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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오늘부터 9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중앙포토]

5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방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인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습니다. 그는 ‘제3인류’ 한국어판 완간을 기념해 방한을 결정했습니다. 베르베르는 1994년 첫 방한 이후로 책이 나올 때마다 줄곧 한국의 독자들과 만나왔습니다. 이번 방한에는 대형서점 팬사인회와 프로야구 시구, 대중 강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20일까지 머무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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