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간차원서만 북한과 교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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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박보균특파원】「나까소네」 (중증근강홍) 일본수상은 12일 『일본은 북한과 민간중심으로 교섭, 교류를 가질뿐이며 그이상은 나가지 않는다』고 말하고 한국의 뜻을 무시하고 독단으로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상관저에서 주일한국특파원단 및 외무부출입기자단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까소네」 수상은 항상 한국과협의해서 대북한문제를 처리해 나가겠다고 못박았다.
그러나「나까소네」수상은 한국과 중공사이에 교류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주목,『종합적인 체계속에서 일본의 북한정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간에· 주요 관심사가 되고있는 지문날인제도에 대해서 『법률이있는 한 지키는것이 중요하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나까소네」수상은 『지난5월14일에 발표된 개정된 지문제도가 크게 진전된 것』이며 『작년 두나라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의 규정을 염두에 두고 취한것』이었다고 말하고 이문제는 장기적으로 자주적인 입장에서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위청 고위관리들이 중공을 방문, 무기기술을 공여하는 문제에 언급,『일본은 미일방위조약을 원칙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주변국가에 군사적위협을 준다는것은 전혀 생각지않는 한일우호관계 증진 및 일-중공과의 장기적 안정, 일-아세안과의 우호협력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나까소네」수상은 이밖에 한국의 관심품목인 공산품·농수산품의 관세인하 및 시장개방에 대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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