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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주 순서, 지각변동 심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 들어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의 순위 바꿈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보통주 기준) 중 지난해 말과 같이 제자리를 지킨 종목은 삼성전자(1위)와 아모레퍼시픽(5위), 삼성생명(8위), LG생활건강(16위) 등 4곳 뿐이었다.

지난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올 들어 다시 순위가 바뀌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3위로 밀려났고, 한국전력은 경기방어주로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2위를 재탈환했다.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6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물산은 4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 등을 토대로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10위에서 7위로 3계단 상승했다. 포스코는 세계 철강 가격 상승세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급반등하며 18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SK이노베이션도 국제유가 상승세로 인해 22위에서 18위로 뛰었다.

반면 지난해 중순만 해도 현대차, 한국전력과 2위 다툼을 벌였던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 우려 등으로 인해 9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SDS(12위→21위)와 KB금융(20위→22위)등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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