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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출격'오승환-강정호, 투타 맞대결은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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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인트루이스 트위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란히 경기에 나섰지만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둘은 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둘은 경기 전 짧은 만남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투타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경기는 4-4로 맞선 9회 말 터진 맷 카펜터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가 6-4로 승리했다.

전날(7일) 무릎 부상 후 232일 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복귀한 강정호는 멀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3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날도 6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1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나머지 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 2루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3-2로 앞선 7회 초 1사 3루에서 선발 웨인라이트를 구원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맷 조이스를 내야땅볼로 유도,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존 제이소에게 동점타를 허용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오승환의 책임주자는 아니어서 웨인라이트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앤드루 매커친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렸지만 그레고리 폴랑코를 내야 땅볼로 잡아 7회를 마무리했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3분의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65로 떨어뜨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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