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88올림픽 꼭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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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정부는 산하 각 경기단체에 대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모든 세계선수권급 국제대회에 최정예팀을 파견해도 좋다는 지시를 내렸으며 88서울올림픽에도 소련이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고 소련정부관리들이 28일 밝혔다.
소련의 양궁·핸드볼·권투·유도등 4개 경기연맹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올해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선수권대회에 소련대표팀을 파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소련정부관리들은 국교가없는 한국과의 이같은 적극적인 스포츠교류방침이 고위차원에서 결정되었다고말했다.
소련양궁대표팀 코치「블라디미르·툴리니체프」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파견할 남녀대표팀이 이미 선발되어 훈련에 돌입했으며 88년 서울올림픽에 대비한 훈련계획도 준비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소련의 88올림픽 참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말했다.
소련권투연맹의 한 관계자는 오는9월27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될 월드컵아마복싱선수권대회에의 참가여부에 관한 질문에 『물론이다. 최정예팀을 선발, 참가할 예정이다』고 말하면서 88서울올림픽에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핸드볼연맹 역시 10월로 예정된 서울세계주니어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며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한 준비도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소련유도팀 트레이너인 「비야체슬라브·코클로프」는 소련이 오는9월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선수권대회 전체급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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