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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한국법인 대표, 오늘 다시 공식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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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에 대한 영국 본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영국 본사 결정, 보상안 발표될 듯

옥시가 기자회견을 여는 건 2011년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달 21일 50억원의 추가 피해구제기금 조성 계획 발표와 사과는 e메일로만 이뤄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과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기자회견 개최는 영국 본사가 이사회를 열어 결정했으며 본사가 직접 나서 피해자 전담 기구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는 게 회견의 골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옥시 관계자는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한국법인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의 뜻과 대응 방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옥시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에 나선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 대표는 “진정성 없는 사과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피모와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일 레킷벤키저 CEO 라케쉬 카푸어 등 본사 임원 8명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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