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결혼 않겠다" 졸리, 한때 동성애자 고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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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영화감독 빌리 밥 손튼(47)과 이혼한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27)가 독신으로 살겠다고 선언했다.

졸리는 11일 방영될 미국 ABC-TV와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 남편 손튼에 대해선 "예전에는 정말 근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졸리와 손튼은 할리우드에서도 금실이 좋은 '잉꼬부부'로 유명했었다. 20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뒤 상대방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고 피가 담긴 목걸이를 교환하는 등 다소 엽기적인 애정 행각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사랑이 크면 이별 뒤 찾아오는 미움도 큰 법. 손튼은 최근 졸리에게서 받은 '피 목걸이'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졸리는 "아이에게 다시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사라졌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졸리와 손튼은 이혼 전 캄보디아 출신의 아이를 입양했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졸리는 자신의 동성애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나는 정력적이고 동성애를 나눈 적도 있다"며 "물론 남성에 대해 품던 감정이 어느날 갑자기 여성에게까지 확대됐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랐었다"고 고백했다. [LA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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