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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 밑 서울시 크기 2배 마그마 존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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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백두산 천지 밑에 마그마(magma)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가 나왔다. 마그마는 암석이 고온으로 가열돼 액체 형태가된 물질인데 지표로 분출되면 용암이라 불린다. 북한·영국·중국 연구자로 이뤄진 다국적 연구팀은 국제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한 논문(제목: 백두산 지하 부분 용융 증거)에서 “천지 인근에 설치한 지진계를 분석한 결과 지하 20~40㎞ 지점에 마그마가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천지 주변은 면적이 1200㎢로 서울시(605㎢)의 약 2배다. 이 논문은 앞으로 검증이 필요하지만 북한 지진국 소속 연구원이 참여해 신빙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두산은 946년 화산이 폭발했고 현재 휴화산으로 분류되나 최근 화산가스 분출 등 다양한 활동이 관측됐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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