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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프라이빗 뱅킹>서비스 문턱 확 낮췄다…금융자산 3000만원 고객도 '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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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PB센터를 찾은 고객이 담당 직원으로부터 자산관리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KB국민은행]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2조5000억원가량 줄어든 3조5000억원에 그쳤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에서 발생한 수익)의 축소로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역대 최저 수준인 1.56%로 떨어졌다. 위기감을 느낀 은행들이 앞다퉈 자산관리 같은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 팔 걷은 은행권

"국내외 펀드 분석·투자 역량 뛰어난 전문가 조언 전국 22곳 PB센터 운영"

복합점포는 은행?증권?보험의 울타리를 없애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곳에 모은 ‘백화점’ 형태다. 지난해 정부의 설립 허가 이후 시중은행이 빠르게 복합점포를 늘리고 있다. 고객 입장에선 상담부터 가입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지니 편리해졌고, 은행은 저금리 탓에 수익성이 낮아진 예금·대출 업무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서비스로 영역을 넓힐 수 있으니 좋다.
  복합점포 열풍은 자산관리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문을 연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가 대표적이다. KB국민은행 PB센터는 ‘골드앤와이즈(GOLD&WISE)’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2002년 ‘지혜로운 자산관리’를 앞세워 출범시킨 브랜드다. ‘골드(Gold)’는 고객의 부를, ‘와이즈(WISE)’는 프라이빗뱅커(PB)에 의한 자산관리를 뜻한다.

KB국민은행 원스톱 자산관리
골드앤와이즈는 현재 도곡스타PB센터 등 3개의 대형 PB센터를 포함해 전국 22곳의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골드앤와이즈의 강점은 경쟁력 있는 PB 전용상품이다. KB금융그룹 자산관리전략위원회를 통해 도출한 투자 전략 의견 및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그룹 내 은행증권·보험 등 전 계열사가 협업해 상품을 만든다. 여기에 영업 일선의 PB와 VM(VIP Manager)등이 참여해 고객의 요구와 현장목소리를 반영한다. 최근엔 안전자산 선호 고객 대상 맞춤형 상품과 중위험·중수익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각 분야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PB의 조언을 직접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KB국민은행 스타PB센터가 위치한 3곳(강남·명동·도곡)은 각 금융회사의 PB들과 각축전을 벌이는 곳이다. 강남스타PB센터 김현식 팀장은 펀드 분석에 강점이 있다. 국내는 가치투자, 해외는 유럽·일본 등 선진국 펀드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자문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고액 자산가가 밀집한 도곡·대치동에는 도곡스타PB센터 장경숙 팀장과 고경환 팀장이 있다. 장 팀장은 세밀한 투자 전략  분석으로 해외 신흥국 투자에 강점이 있다. 고 팀장은 중위험·중수익 펀드의 위험 분산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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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명동 스타 PB센터.

  금융회사의 본사가 몰려 있는 명동과 전통적 부촌인 광화문 일대에도 KB국민 은행의 대표 PB들이 있다. 명동스타PB센터 박선원 팀장은 주식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상품의 수익률을 분석하는 데 뛰어나다. 이주하 팀장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 배분과 통화 분산 포트폴리오가 주특기다.

부동산·세무·법률 고수 포진
세무 분야에는 KB국민은행 대표 세무사인 원종훈 팀장이 있다. 자산관리 자격증을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그의 세무 강의를 거쳐야 할 만큼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장욱 세무팀 전문위원은 “매월 정기적으로 사례와 이슈를 분석해 해외 법률 등 새로운 분야를 연구한다”며 “이를 통해 수준 높은 컨설팅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분야에도 오랫동안 노하우를 축적한 고수들이 포진해 있다. 박원갑 부동산팀장, 임채우 전문위원 등이 대표적이다. KB국민은행 WM그룹 김효종 대표는 “골드앤와이즈는 KB가 자랑하는 최고의 전문가 그룹을 통해 심층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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