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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은」왜이러나…|유도체급올린 김재엽도 힘못써보고 와르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유도경량급에 파란이 일고 있다. LA올림픽메달리스트들이 그동안 이들의 그늘에 가려 지냈던 복병들에 덜미를 잡혀 탈락한 반면 새 스타들이 탄생, 부침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제24회 전국남녀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는 첫날부터 이같은 파란과 이변이 속츨,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황정오(황정오·쌍용) 김재엽(김재엽·계명대)이 차례로 무너지고 이경근(이경근·영남대)이 우승했다.
이대회에 한 체급 올려 65㎏급에 출전한 김재엽은 이날1회전을 부전승으로 오른 후 2, 3회전을 각각 누르기 한판으로 따내는 호조를 보였으나 준결승에서 선배 이경근에 판정패했다.
이 경기에서 김은 특기인 업어치기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은데다 후반 체력의 열세를 면치 못해 무릎을 끓었다.
그러나 김은 패자부활전에 진출, 나복균(나복균·상무)에 허벅다리되치기 한판 승을 거둬 3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말 세계대학생선수권대회(프랑스)금메달의 주역 윤용발(윤용발·유도대)은 3회 전에서 최상원(최상원·인하대)에 어이없이 무너져 결국 패자부활전으로 3위에 올랐다.
이같은 파란 속에 남자부4개 체급을 벌인 이날 경기에서는 60㎏급의 강의석, 65㎏급의 이경근, 71㎏급의 이종우(이종우·영남대) 95㎏이상 급의 조용철(조용철·유도대)이 각각 우승, 1차 대표로 선발됐다.
한편 대회2일째인 15일에는 여자부 경기가 7개체급에 걸쳐 벌어졌다.
◇각체급별 순위(14일·문화제)
▲엑스트러라이트급(60㎏)=①강의석(상무) ②김종철(동아대) ③박동직(국민대) 김기철(경기대)
▲하프라이트급(65㎏)=①이경근(영남대) ②박장렬(충남방직) ③김재엽(계명대) 윤용발(유도대)
▲라이트급(71㎏)=①이종우(영남대) ②금호연(유도대) ③박정희(유도대) 이연준(상무)
▲헤비급(95㎏이상급)=①조용철(유도대) ②조완근(경주공단) ③박성철(경희대) 서정국(경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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