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는 단수로 큰 피해 당국 "매일" 바쁘다 핑계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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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1월 27일 갑작스런 단수로 큰 고통을 받다가 닷새 만에야 수도물을 쓸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연립주택은 4가구 공용 물탱크를 통해 물이 공급된다. 이번 단수로 계량기가 파열되고 파이프마저 얼었다. 수도사업소 민원전화는 계속 통화중이었다.
이틀째도 물이 나올 기미가 없어 이웃 국민학교 연못물을 퍼다먹어야 했다.
수도당국은 시민의 고통에 대한 보상은 차치하고 사고에 대한 해명조차 없었다.
30일 상오8시에야 수도사업소와 통화할 수 있었다. 업소 측은 『워낙 민원이 밀려있으니 파열된 계량기를 가져오면 바꿔준다』고 했다.
시민들은 단수할 때는 그 원인을 알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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