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둘째 출산 준비로 다저스전 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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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내의 둘째 출산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시애틀은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 명단에서 이대호를 제외했다. 시애틀 지역매체 '시애틀 타임스'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예고하는 기사에서 "이대호가 팀을 떠나 출산을 앞둔 아내와 함께 워싱턴주로 돌아갔다"고 언급했다. 이대호의 아내는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며 출산일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은 23일 예정된 경기가 없다. 이 매체는 "이대호는 2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야간경기에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재팬시리즈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후 아내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대호는 언론을 통해 "둘째가 생기면서 좋은 일이 많이 있었다. 복이 또 오라고 태명을 '또복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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